대우환매자금을 끌어들이기 위해 투신사들은 이번 주에 엄브렐러펀드와 후순위담보채(CBO)펀드 판매에 들어간다. 엄브렐러펀드는 여러가지 펀드를 수수료없이 입맛대로 옮겨다닐 수 있는 선진국형 상품으로 사실상 투신상품의 결정판으로 평가 받고 있다. CBO펀드는 말그대로 후순위채권에 주로 투자하는 고위험고수익채권이다.■ 엄브렐러펀드
모(母)펀드가 있고 그 밑에 무수한 자(子)펀드가 있는 모양이 마치 우산같다고 해서 이같은 이름이 붙여졌다. 7개의 펀드내에서 자유롭게 전환할 수 있으며 전환횟수는 운용의 지속성 보장을 위해 연12회로 제한할 것으로 알려졌다. 전환이 가능한 펀드에 스폿형, 단위형, 세금혜택을 받는 하이일드펀드는 제외된다.
엄브렐러펀드의 장점은 투자자가 장세전망에 따라 펀드를 자유롭게 갈아탈 수 있다는 것. 예컨대 머니마켓펀드(MMF)에 들어갔다가 상승장이 기대되면 주식형으로 전환하고 주식형내에서도 안정형, 성장형으로 나눌 수 있으며 테마별로 정보통신주펀드, 공모주펀드, 코스닥펀드 등으로 시의적절하게 갈아타고 기대수익을 올렸을 때는 채권형으로 전환하면 된다. 그러나 투자자가 장세전망을 잘못해 엉뚱한 테마를 선택하면 지금처럼 투신사에 맡기는 것보다 수익률이 나빠질 수 있다.
■후순위담보채(CBO)펀드
채권담보부증권(CBO)펀드로도 불리는 이 펀드는 은행과 투신사들이 보유한 투기등급의 부실채권을 모아 이를 담보로 발행한 CBO가운데 후순위채권에 주로 투자하는 상품이다. 기존의 하이일드펀드에 비해 더많은 공모주를 배정받을 수 있는 이점이 있다.
기업공개시에는 10%로 같지만 코스닥등록 예정기업의 공모주 청약에는 20%의 물량을 우선 배정받는다. 이자소득세 50% 감면 혜택도 있다. 하이일드펀드는 원본보전을 위해 판매사가 전체규모의 5-10%의 의무출자하는데 CBO펀드도 각 투신사가 이 정도 수준에서 의무출자할 것으로 보인다./권대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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