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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카렌반군 泰병원 무장점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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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카렌반군 泰병원 무장점거

입력
2000.01.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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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렌족 반군단체인 「신의 군대」 소속 무장괴한 약 20명이 24일 방콕 서쪽 120㎞ 지점에 위치한 라차부리 지방의 한 병원에 난입, 700여명을 인질로 잡은 채 부상당한 동료의 치료와 난민 입국을 위한 태국의 국경개방 등을 요구하고 있다고 태국 언론들이 보도했다.태국방송 보도에 따르면 미얀마 군사정권에 대항하는 「신의 군대」 소속으로 알려진 카렌족 반군 게릴라들은 이날 오전 7시(한국시간 오전 9시)께 버스편으로 도착, 병원응급실을 점거한 뒤 병원정문에 수류탄을 걸어놓고 태국 군경의 접근을 막은 채 인질극을 벌이고 있다.

이들은 태국과 미얀마 정부에 대해 국경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자신들에 대한 공격을 중단할 것과 부상당한 동료의 치료를 위한 국경개방 등을 요구했다.

병원 점거 7시간이 지난 현재까지 10명의 병원 관계자가 석방됐고 몰래 숨어있던 30여명이 탈출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신통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12세 쌍둥이 형제가 이끌고 있는「신의 군대」는 지난해 10월 방콕 주재 미얀마대사관을 점거한 반체제 버마학생투쟁단체인 VBSW 소속 학생 5명에게 은신처를 제공하는 등 밀접한 관계를 유지해 왔으며 병원을 점거중인 무장 게릴라 중 1명은 당시 대사관 점거에 가담했던 인물로 알려지고 있다.

/방콕AP 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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