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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천반대 명단발표] 명단 선정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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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천반대 명단발표] 명단 선정과정

입력
2000.01.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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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발표된 총선시민연대의 공천반대인사 명단은 12일 출범당시 밝힌대로 부정부패 선거법위반 반민주·반인권 전력 의정활동 부실 반의회·반유권자적 행위 병역 및 재산변동 사항 등 7가지 기준에 의해 선정됐다.총선연대측은 이와 관련, 『철저한 사실확인과 의원 개개인에 대한 각 기준의 통합적 접근, 교차심의를 원칙으로 명단을 작성했으며 부패전력 선거법위반 반민주·반인권 전력 등 「3대요소」를 우선적으로 고려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22일 「정치인 조사팀」을 구성한 총선연대는 우선 15대 국회에 진출한 적이 있는 전·현직 국회의원 329명에 대해 의정활동 기록과 언론 보도, 각종 기록물 점검을 통해 기초조사를 벌여 각 의원들에 대한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했다. 이를 토대로 전문가 자문과 상임집행위원회의 검토를 거쳐 15일 공천반대 검토대상자 95명의 명단을 선정했다.

명단 초안은 16일부터 3일간 유권자100인위원회 1차검토와 정책자문단의 자문을 거쳐 18일 상임대표단 회의를 통해 다시 77명으로 간추려졌다. 이후 추가자료조사와 함께 정치인들의 소명자료, 시민제보 자료를 함께 검토한 총선연대는 22일 오후 상임대표·집행위원장단과 정책자문단, 자문변호인단 연석회의를 통해 세부 선정기준을 확정하고 최종 명단을 가확정했다.

이 명단을 갖고 23일 저녁부터 합숙에 들어간 총선연대는 명단에 대한 토론과 일부대상자에 대한 투표, 유권자위원회의 심의 등 최종 검토를 거친 뒤 67명의 명단을 최종 확정, 발표했다. 특히 끝까지 논란이 있었던 자민련 김종필 명예총재, 무소속 정몽준 의원, 민주당 박상천 의원 등 3명은 표결을 통해 명단에 포함키로 했다는 후문은 총선연대의 고심을 반증하고 있다.

/정녹용기자 ltre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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