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東京)에서 열린 서방선진 7개국(G7)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담은 22일 저녁 엔고에 대한 우려와 세계 경제의 균형 성장 필요성을 강조하는 공동성명을 채택하고 폐막했다.공동성명은 『주요 선진국과 세계경제 전체가 인플레이션을 동반하지 않는 성장의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며 미국 경제의 연착륙을 위한 정책목표로 강한 재정 상황 유지 신중한 금융정책 국내 저축 증가를 들었다.
성명은 또 일본 경제가 회복 국면에 접어들었음을 확인하면서 적절한 유동성 공급과 금융시스템 강화, 구조개혁 조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성명은 이어 『엔고가 일본 경제와 세계 경제에 미칠 잠재적인 영향에 대해 일본 당국과 우려를 공유하고 있다』며 『일본 당국의 적절한 환율정책을 환영하는 한편 시장동향을 주시, 적절히 협력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로렌스 서머즈 미 재무장관은 회담후 기자회견을 갖고 『강한 달러는 미국의 이익에 부합한다』고 말했다. 또 미야자와 기이치(宮澤喜一) 일본 대장성 장관은 『공동성명의 엔고 언급은 지난해 9월 워싱턴회담 합의를 재확인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공동성명은 『많은 아시아 국가의 예상보다 빠르고 힘찬 경제 회복을 환영한다』고 밝히고 세계무역기구(WTO) 뉴라운드 협상에 대해 「이른 시일내 무역자유화 달성이 필요하다」는 원칙을 강조했다.
도쿄=황영식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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