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 법원장, 국회의원, 경찰서장 집이 복면 강도들에게 잇따라 털려 경찰에 비상이 걸렸다.21일 오전9시30분께 대전 유성구 구암동 정용인(鄭鏞仁)대전고법원장 관사에 복면을 한 2인조 강도가 흉기를 들고 침입, 관사 방호원의 아내 이모(31)씨를 위협해 현금 7만원과 금반지 2개 등 21만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아 달아났다. 이씨는 경찰에서 『강도들이 금품을 빼앗은 뒤 법원장 방까지 뒤졌으나 금품이 없자 그대로 도망쳤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지난해 11월 정포부(鄭浦富)대전 서부경찰서장 관사에 2인조 강도가 침입, 1냥짜리 금거북 등 90만원어치를 빼앗아 달아났다. 또 10월에는 자민련 이인구(李麟求)의원 집에도 3인조 복면 강도가 침입, 500만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아 달아났다.
전성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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