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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수 생활수예로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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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수 생활수예로 뜬다

입력
2000.01.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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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수가 주부들의 생활 수예로 뜨고 있다.요즘 서울 시내를 걷다보면 「십자수 전문점」을 간판으로 내건 곳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관련 용품을 취급하는 전문점이 곳곳에 생겨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는 것. 실제로 전철이나 미장원에선 전통 수예 대신에 십자수에 열중하고 있는 여성들을 만나게 된다.

*십자수의 매력 : 십자수란 옥스포드지로 불리는 디자인이 도안된 면사에 열십자(十) 형태로 수를 놓아가며 완성하는 유럽산 생활 수예. 4∼5년전 유럽에서 재료가 수입되면서 국내에 처음 소개됐다. 장점은 배우기 쉽다는 것. 전통 수예는 뻣뻣한 광목에 촘촘히 바늘땀을 놓기때문에 힘들었지만 십자수는 미리 만들어진 바탕에 수를 그려가기만 하면 된다.

십자수를 한 지 5개월째인 주부 김민경(29·서울 노원구 상계동)씨는 『수예감각이 없어서 은근히 스트레스를 받아왔는데 십자수를 알게 돼 내 솜씨로 원하는 형태의 쿠션, 액자, 이불, 커튼 등을 만들어 직접 집안을 꾸미고 있다』고 자랑했다. 십자수는 또한 디자인 종류가 다양하고 바닥 천과 실이 면사여서 삶아 빨아도 물이 빠지거나 번지지 않는다.

*십자수를 직접 하려면 : 근처의 십자수 전문점에 가서 10분정도 강습을 받으면 곧바로 시작할 수 있다. 「황실」「아트 빌리지」등이 대표적인 전문 체인점들. 좀더 다양한 재료를 구입하고 싶다면 대형 매장에 가면 된다.

서울 장충동 서울핸즈(02-2264-4252)는 1만가지의 십자수 디자인을 갖추고 관련용품을 할인판매하고 있다 요즘에는 실, 바늘, 옥스포드지같은 재료와 소품 도안을 포장해 세트로 판매하고 있다. 세트당 2만원 안팎. 찻잔 받침대같은 작은 십자수 도안은 1주일이면 완성할 수 있고 식탁보 같은 큰 물품이라도 3∼4주면 가능하다. 이밖에 쿠션, 가방, 앞치마, 장식용 매듭 등을 만들 수 있다.

이민주기자

mj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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