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전화선을 이용, 다량의 데이터를 양방향으로 최고 20Mbps 속도로 전송할 수 있는 초고속디지털가입자회선(VDSL) 기술이 곧 상용화할 전망이다.네트워크장비 제조업체인 ㈜스페이스 사이버링크는 VDSL 기술을 적용, 4.5㎞이내에서 최저 1.9Mbps에서 최고 20Mbps의 속도로 양방향 데이터 전송이 가능한 「CyberVDSL」을 상품화하는데 성공했다고 22일 밝혔다.
VDSL 기술이 상용제품으로 개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VDSL이란 「Very high-speed Digital Subscriber Line」의 약자로, 요즘 인기를 끌고 있는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의 한 방식인 ADSL(비대칭 디지털가입자회선)과 마찬가지로 기존 전화선을 이용하면서도 데이터 전송속도가 2.5배 빠르고 양방향으로 같은 속도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CyberVDSL」제품은 특히 수신자가 요청한 데이터만을 전달하는 멀티캐스팅 기능을 지원해 인터넷 방송용으로 적합하고, 장비 가격도 기존 ADSL과 비슷하거나 낮은 수준이어서 파급 효과가 클 것으로 전망된다.
이 회사는 현재 한국통신 하나로통신 드림라인 등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 업체들과 장비 공급을 위한 협의를 진행중이며, 일본 싱가포르 등 해외에서도 수출 및 투자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희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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