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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생각은] 사회적 편견부터 버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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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생각은] 사회적 편견부터 버리자

입력
2000.01.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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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당신의 생각은」주제는 「예술적 표현자유의 한계」였습니다. 최근 여고생과 유부남의 비정상적인 관계를 다룬 영화「거짓말」을 둘러싼 논란에서 볼 수 있듯 예술작품과 사회풍속이 조화는 무척 어려운 일입니다.문화예술의 표현의 한계에 대해서 많은 네티즌과 독자들은 예술가의 자유는 보편적인 사회통념에 어긋나선 안된다는 반응을 보였지만 한편으로 작품의 예술성에 대한 판단은 극소수의 심의위원이나 검열자가 아니라 창작물의 향유자에게 맡겨야 한다는 지적도 했습니다.

예술은 한 시대를 대변하기도하고 때로는 시대를 앞서가기도 한다. 그러나 후대에야 평가를 받은 이상(李箱)의 작품들에서 볼 수 있듯 당대의 풍속과 관념이 한 작품의 평가에 전혀 영향을 끼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최근의 논란은 객관적이 아니라 감정에 치우쳐 작품을 외설로 보고 있다는 생각이 들게 한다.

무엇보다도 예술작품의 평가에서 중요한 것은 우리의 자율적인 의식이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사회적, 시대적 편견을 과감히 버릴 수 있는 용감함이다. 그것이 우리가 예술작품을 올바르게 판단할 수 있는 눈이 될 것이다. km77s·유니

예술 작품의 외설여부는 관객에게 맡겨야 한다. 따라서 등급보류는 사실상의 검열행위이고, 시대착오적인 발상이다. 그러나 최근 상연되거나 상연 예정인 영화들, 「거짓말」「춘향뎐」「여고괴담 두번째 이야기」등의 작품은 여고생을 이용한 상업주의라고 밖에 볼 수 없다. 여고생을 끌어들이지 않으면 안된다는 고정관념을 벗어던지고 예술과 표현의 자유를 찾아야 한다. 장세진·삼례여고 교사

「예술」이라는 평가를 내리는 것은 작가 자신이 아니라 동시대의 관객과 대중이다. 특히 성에 집착해 역겨운 작품을 예술이라고 자칭하는 것은 작가들의 지나친 이기주의이다. 예술이란 대다수 인류가 공감하고 감동할 수 있는 긍정적 가치를 담아야 한다. 빛의딸·천리안

도덕률? 규범? 누가 정하는 것인가? 검찰인가. 개인의 가치기준을 누가 자로재고 법으로 정할 수 있는가. 나와 다르면 무조건 나쁜 것인가. 창작물에 대한 판단은 보거나 듣는 이들에게 맡겨야 한다. 최근 한 영화를 둘러싼 논란은 문화수준이 성숙하지 못한 사회를 보여주는 것같아 안타깝다./ nivek·유니

어째서 내 도덕률이 남에게 통해야 하며 한국사회의 전통이 도덕률이라는 이름으로 강요되어야 하는가. 「거짓말」의 내용이 외국의 도덕률을 따르는 것이며 따라서 매국노라는 비판이 있는데 과연 그런 이유로 개인의 감상의 자유를 박탈할 수 있는지 모르겠다.

게다가 아름답지 않다고 해서 외설이라고 비난하는 것도 이해할 수 없다. 세상이 아름다운 것만은 아니기에 예술이 항상 아름답게 포장될 필요가 없다./waxlrose·유니텔

최근 벤처기업을 창업해 코스닥에 등록, 큰 돈을 번 사례가 늘어나면서 벤처기업을 창업하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특히 대학생이 아닌 기업의 중견 간부중에서도 회사를 그만 두고, 퇴직금을 종자돈으로 해서 기업을 창업하려는 움직임이 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사람 중에는 치밀한 준비나 사전 정보없이 막연히 인터넷 등이 전망이 있다는 이유로 그만 두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좋은 직장을 놔두고 왜 위험한 벤처사업에 뛰어들려고 하느냐는 가족들의 반대에 부딪쳐 갈등을 빚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만약 아버지나 남편이 유망한 직장을 그만두고 벤처기업을 창업하겠다면 당신은 어떻게 하겠습니까. 팩스, 전화, 이메일, 천리안 토론방 go hkbbs, 유니 go discuss, 한국일보 여론마당 등을 이용해 의견을 보내주십시오.

정리=이왕구기자

fab4@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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