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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관 '리틀DJ' 한화갑 다음임무는

입력
2000.01.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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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틀 DJ(민주당 한화갑 전총장 별명)는 이제 뭐하나』민주당 당직 인선에서 동교동계의 핵심인 한전총장이 아무 보직도 받지 않고 평의원으로 물러나자 제기된 물음이다. 일부에선 동교동계의 「빅3」인 권노갑 전의원 한전총장 김옥두 신임총장 3자의 역학관계를 염두에 두고 「파워게임」측면에서 한총장의 퇴진을 해석하기도 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여권 핵심 인사들은 이같은 시각을 일축하면서 『한전총장은 선거과정과 그 후의 중요한 역할을 위해 DJ가 남겨둔 카드』라고 입을 모은다.

여권의 한 고위인사는 『선대위 구성이 아직 남아있지 않느냐』고 말해 한전총장이 호남권 대표 자격으로 선대위 부위원장을 맡게 될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했다. 『한전총장은 선거과정에서 또다른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는 청와대 박준영 대변인의 21일 발표도 같은 맥락에서 해석된다.

여기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한전총장이 선거뒤 치러질 민주당 최고위원 경선에서 호남권대표로 출전, 「업그레이드」(승급)를 시도하는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정작 한전총장 자신은 『총장 총무를 다 해 봤는데 무슨 자리 욕심이 있겠느냐, 쉬고 싶을 뿐』이라고 말한다.

신효섭기자

hssh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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