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부터는 통장이나 현금카드가 없어도 은행에서 돈을 찾을 수 있게 된다. 조흥은행은 2월1일부터 전 영업점에서 자동화기기를 통해 「무통장 무카드」 현금인출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3일 밝혔다. 조흥은행은 서울 연지동, 선릉, 역삼동 등 6개 점포에서 시범서비스에 들어갔으며 이달말까지 전 점포에서 준비를 마칠 계획이다.이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은행점포를 찾아가 이용신청서를 작성한뒤 현금자동입출금기(ATM)에서 직접 6자리 비빌번호를 등록시켜야 한다. 나중에 현금서비스를 이용할 때는 ATM의 출금버튼을 누른 뒤 「무통장 무카드 출금」서비스버튼을 선택하고 계좌번호, 통장비밀번호, 무통장 무카드 비밀번호를 차례로 입력하면 된다. 현금 인출한도는 1회 30만원, 하루 30만원이다.
무통장 무카드 현금이체서비스도 가능하다. 최고 한도는 1,000만원. 현금이체서비스를 받기 위해서는 영업점에서 사용신청과 함께 「패스워드카드」를 발급받아야 한다. 이용한도가 큰 만큼 보호장치를 강화하기 위한 차원. 개인별로 발급되는 「패스워드카드」에는 1-30번까지 각각 다른 비밀번호 4자리가 적혀있어 그때그때 ATM에서 요구하는 번호에 해당하는 비밀번호를 추가로 입력해야 한다. 조흥은행 관계자는 『통장이나 현금카드를 소지하고 다니다가 분실했을 경우 큰 불편을 겪게 된다』며 『이같은 불편을 해소하는 차원에서 이 서비스를 도입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영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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