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 등 대우그룹 주요계열사의 외채협상이 지난해 8월 대우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 개시이후 5개월만에 타결됐다. 이에따라 ㈜대우는 법정관리 위기를 모면하게 됐고 그동안 중지돼 있던 대우 워크아웃 및 계열사 매각작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구조조정위원회(위원장 오호근·吳浩根)와 대우해외채권단 운영위원회는 22일 오전 홍콩 만다린오리엔탈호텔에서 사흘째 진행해온 대우 해외채무조정을 위한 협상결과를 발표, 해외채무의 39∼40%(회수율)를 현금으로 지급키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국내 채권단은 특히 현금 상환이외에 해외채권단의 손실부분에 대해 신주인수권(WARRANTS)을 부여, 일부 보전해주기로 했으며 ㈜대우가 99년 8월26일부터 올 1월31일까지 갚지 못했던 이자 1억3,000만달러도 갚아주기로 했다.
구조조정위원회는 해외채권단 운영위원회와 이같이 합의하고 4월초까지 200여개 해외채권금융기관들중 90%(채권금액기준)이상이 동의할 경우 본격 실행키로 했다.
국내 채권단은 공동출자형식으로 해외채권 매입을 위한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 해외채권 매입에 나서게 되며 정부는 채권단의 SPC에 대한 출자부담등을 고려해 자산관리공사(옛 성업공사)가 이를 시장가격에 매입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유승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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