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대 총선의 선거운동경비 가운데 정부가 부담해야 하는 선거비용 보전액이 636억127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96년 15대 총선 때의 84억5,600만원보다 7.5배나 늘어난 것이다.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1일 이같이 밝히고 『선거비용 보전액이 급증한 것은 여야가 이번부터 법정선거운동기간(17일)에 후보의 선거사무장·회계책임자·선거사무원의 수당 282억700만원을 국고에서 지원키로 합의하는 등 보전대상 및 액수를 크게 늘렸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전국구 후보만 가능했던 TV연설을 지역구 후보에게도 허용키로 하면서 이들의 TV·라디오 연설비용으로 216억6,000만원 가량이 추가로 지출된다. 공개장소에서의 연설·대담시 자동차와 확성장치비용도 16대 총선부터 국고지원키로 함에 따라 29억9,000만원이 추가 지출된다.
이동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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