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 오너측근 이사진 안된다"

정부는 재벌오너가 기업경영을 전횡하는 「황제식 경영」을 방지하기 위해 오너측근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는 이사회제도를 개선할 방침이다.이헌재(李憲宰)재경부장관은 21일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전경련 최고경영자 신년세미나에 참석,『대기업들이 이사진을 오너의 측근으로 구성해서는 안될 것』이라며 『앞으로 합리적인 기업지배구조 관행이 정착되도록 관련제도를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이장관은 대기업 이사진 구성문제와 관련, 『미국 대기업 중 이사진이 독립성을 확보하고 있는 제너럴일렉트릭(GE)은 매출과 이익이 늘어나는 반면 대부분의 이사들이 회장의 측근으로 구성된 디즈니사는 매출과 이익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특히 그동안 정부의 규제를 털어내는 개혁작업이 있었으나 앞으로도 모든 정부 차원의 규제를 원점에서부터 검토할 계획이며 우선 조세나 재정제도 전반에 걸쳐 개혁작업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박정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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