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는 21일 「시민단체의 선거운동을 법으로 규제할 수 없다」는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발언과 관련, 『이러한 대통령을 과연 이 나라 민주주의를 지키고 법질서를 수호하는 대통령으로 계속 인정할 것인가에 대해 많은 의혹을 갖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5면이총재의 이 발언은 김대통령에 대해 정면으로 「대통령 불인정」을 시사한 것이어서 파문이 예상된다.
이총재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 10층 강당에서 열린 「서울시지부 후원의 날」행사에 참석, 『건전하고 양식있는 시민단체들 스스로가 법을 지키기위해 선거법 87조의 개정을 주장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총재는 이어 『건전한 시민단체들이 정치를 정화하는 방향으로 가겠다면 이를 배척하지 않고 같이가야 한다고 생각하며 이를 위한 법손질 주장에 반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최성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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