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념(陳稔) 기획예산처 장관은 19-21일 진행된 국실별 업무보고에서 이례적으로 여직원을 포함한 전 직원을 참석케 해 눈길을 끌었다.진 장관은 21일 서기관, 과장급 이상이 참석한 재정기획국 업무보고에서 『여직원들도 소속 국실의 업무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여직원들에게도 공공 개혁등에 대한 아이디어가 있으면 적극적으로 개진할 것을 주문했다. 이날 업무보고에 참석한 한 여직원은 『한해의 틀을 잡는 신년 업무보고에 참석하게 돼 보람을 느낀다』며 『여직원들도 정책 아이디어를 낼 수 있고, 내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다른 여직원은 『장관과 실무자간 토론이 부드럽고 화기애애했다』고 참석 소감을 밝혔다.
진 장관은 한편 이날 업무보고에서 개혁을 보다 강도높게 추진할 수 있도록 정부개혁실과 예산실이 긴밀히 협조하라고 지시했다. 진 장관은 이어 『돈을 적게 주는 예산편성에 만족하지 말고, 예산실 과장이 그 분야의 최고 권위자가 돼 국가전체의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예산을 편성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진 장관은 『다음달말께 과장들과 일대일 토론을 벌여 해당 분야에 대한 전문지식의 정도를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진장관은 또 정부 부처들이 개혁주체가 될 수 있도록 인센티브와 역(逆) 인센티브 시스템을 강화하고 국세청, 관세청, 조달청, 철도청 등 리스트럭처링이 잘 된 부처의 사례가 다른 부처로 파급될 수 있도록 예산 성과등에서 혜택을 주라고 강조했다.
윤순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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