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이후 정보통신 관련 테마주들이 강하게 부각됐는데도 불구하고 외국인 투자가들은 정보통신 관련주 대신 블루칩과 반도체 관련주, 은행주를 꾸준히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21일 증권거래소가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19일까지 테마주에 대한 투자주체별 월별 순매수현황을 조사한 결과, 외국인 투자가들은 삼성전자, 한국통신, SK텔레콤, 포항제철, 한국전력 등 블루칩을 3개월동안 1조6,188억원어치나 순매수했다. 또한 삼성전자, 현대전자, 아남반도체, 미래산업 등 반도체 관련주와 은행주도 각각 7,054억원어치와 6,049억원어치나 순매수했다. 외국인들은 그러나 정보통신 관련주를 꾸준히 매도하면서 지난 3개월간 1,948억원어치를 순매도한 것으로 집계됐다.
기관투자가들은 이에 비해 블루칩을 집중 매도, 1조8,013억원어치를 순매도했으나 반도체 관련주는 외국인과 마찬가지로 3개월내내 2,312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또한 개인투자자들은 반도체 관련주 9,632억원어치를 순매도했으며 나머지 테마주들에 대해서는 일관성있는 매매가 이뤄지지 않았다.
증권거래소 관계자는 『지난 3개월간의 투자주체별 순매수동향을 보면 외국인투자가들은 일관성을 가지고 한 테마주를 집중적으로 꾸준히 매집하는 경향이 있는데 비해 기관과 개인투자자들은 순매수종목이 자주 바뀌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유병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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