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회에서는 4·19 및 6·10 민주항쟁과의 비유를 통해 시민단체 선거운동의 정당성을 강조한 19일 김대중대통령의 발언을 놓고 여야간에 설전이 오갔다.한나라당 신영국의원은 『김대통령은 「4·19나 6·10항쟁도 실정법에 저촉됐지만 국민의사에 의해 정당성이 입증됐다」며 시민단체 선거활동의 정당성을 주장했는데 지금이 그때처럼 위기상황인가』고 되물었다. 신의원은 『대통령의 현행법을 무시하는 말 한마디 때문에 검찰과 선관위가 왔다갔다 하는 등 국민을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국민회의 이상수의원은 『「선사가 중생들에게 달을 보라고 하자 달은 보지 않고 선사의 손가락이 검다, 희다 말한다」는 고사가 생각난다』며 대통령의 진의를 정확히 파악할 것을 주문했다.
노원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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