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루넷이 재미교포가 보유하고 있는 인터넷 도메인 「www.korea.com」을 500만달러(55억원)이상에 사들이기로 했다.두루넷은 21일 『최근 재미교포 사업가 이희준씨로부터 이 도메인 매입 제의를 받고 곧 계약을 체결키로 했다』며 『이씨가 제안한 금액은 500만달러이지만 도메인의 활용가치로 볼 때 그 이상이 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 도메인이 500만달러에 팔릴 경우 지금까지 알려진 바로는 지난해 11월 750만달러에 거래된 「business.com」에 이어 세계 두번째로 비싼 가격이다.
이씨는 앞서 국가명 도메인을 다수 보유한 미국 업체 「e메일닷컴」으로부터 이 도메인을 500만달러에 팔라는 제의를 받았으나 국내 기업에 넘기기 위해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는 정보통신업체 서버테크, 티악C&C를 창립한 벤처기업가로, 티악C&C를 통해 「www.korea.com」 도메인으로 한국에 관한 각종 정보와 뉴스를 소개하는 영문 홈페이지를 운영중이다.
두루넷은 이 도메인을 인수하면 한국을 전세계에 알리기 위한 포털사이트를 운영할 계획이다. 두루넷 관계자는 『두루넷이 미 나스닥시장에서 「KOREA」를 주식코드로 사용하고 있어 회사 이미지 홍보에 큰 도움이 되는 등 돈으로는 따질 수 없는 엄청난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고 말했다.
이희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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