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롬기술에 이어 초고속인터넷 서비스업체인 두루넷이 무료 인터넷전화 서비스에 가세하고, 큰사람컴퓨터도 상반기에 국내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어서 무료 인터넷전화 시장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두루넷은 21일 PC를 이용해 시내·외 및 국제 전화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트루폰」서비스를 이달초 시작해 이날 현재 9만여명의 가입자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두루넷 관계자는 『이 서비스를 새롬기술의 「다이얼패드」와 비슷한 시기에 시작했으나, 가입자 회선 확보 등 보다 완벽한 서비스를 위해 공개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트루폰의 서비스 개념은 다이얼패드와 기본적으로 같지만, 자체 통신회선(백본망)을 이용한다는 점이 다르다. 트루폰은 「트루박스」라는 통합메시징시스템(UMS)에 연계돼 있어 가입자는 전화만으로 상대방 가입자와 팩스나 메일을 주고받을 수 있다. 트루폰을 이용하려면 해당 사이트(www.truephone.com 또는 www.truebox.com)에 접속, 가입신청을 하면 된다.
두루넷은 미국 실리콘밸리의 모 벤처기업 솔루션(장비)을 도입해 이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앞으로 부가기능을 덧붙여 종합 인터넷통신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새롬기술은 다이얼패드(www.dialpad.co.kr) 국내 가입자가 20일 현재 75만6,000여명에 달해 네티즌들의 폭발적인 호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홍보담당 이혜승씨는 『근거리통신망(LAN)이 갖춰진 기업 사무실이나 고속인터넷이 가능한 가정에서 많이 이용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인터넷 접속프로그램 개발업체인 큰사람컴퓨터도 22일 미국 현지에서 「프리웹텔(www.freewebtel.com)」이라는 무료 인터넷전화 솔루션 발표회를 갖는데 이어 상반기중 국내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한국통신, 데이콤 등 기존의 유선통신업체들도 장기적으로 인터넷을 통한 음성전화(VoIP)가 보편화될 것이라는 판단에 따라 대책을 마련중이라고 밝혔다.
/김상철기자 sc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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