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경제 인플레유발 우려"

미국 경제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초까지 미국 소비자들의 연말연시 쇼핑 등 소비 증가에 힘입어 견실한 성장을 보였으나 뚜렷한 인플레 징후는 없었다고 미국 연방준비은행(FRB)이 19일 「베이지북」 보고서에서 밝혔다.FRB는 그러나 강력한 소비자 지출과 낮은 실업률이 공급과 수요간의 불균형을 만들어 결과적으로 인플레를 유발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이 보고서는 노동시장에서 인력조달이 쉽지 않은 상태가 계속되고 있으나 임금의 대폭 인상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 같지는 않으며 기업들은 일부 원자재 가격이 올랐지만 시장 경쟁과 생산성 증가 때문에 가격을 올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또 경제활동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소비자 물가는 일부 지역에서 약간 상승했을 뿐 대부분의 지역에서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베이지북은 FRB가 통화정책 결정을 위해 12개 연방준비은행 소재 지역의 자료들을 분석해 만드는 「현재 경제 상황」보고서로 표지가 베이지색으로 돼 있고 1년에 여덟차례 발행된다. FRB의 공개시장위원회(FOMC)는 내달 1-2일 회의를 갖고 이 보고서를 토대로 앞으로 미국의 통화정책을 결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