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홈쇼핑이 20일 상한가(6만1,600원, 공모가 5만5,000원)를 기록하며 코스닥시장에 신고했다.현재 6,000억원 가량의 국내 홈쇼핑시장을 삼구쇼핑과 6대4로 나누고 있다. 95년 케이블TV로 상품판매에 나선 이후 연간 200% 이상의 고성장을 구가하고 있는 유망업체로 99년 예상출액과 순이익은 각각 3,000억원, 100억원으로 추정된다. 통합방송법의 통과로 신규 홈쇼핑 프로그램업자의 진입이 사실상 불가능해 졌고 700만에 이르는 기존 유선방송 가입자까지 케이블TV 시청인구로 편입될 전망이기 때문에 사업전망은 매우 밝은 편.
적정주가와 관련 공모주간사인 삼성증권은 18만원대로 추정했고 여타 증권사들도 15만-20만원대로 전망했다. 경쟁업체인 삼구쇼핑이 등록이후 최고 12만원까지 상승한 것에 비하면 높은 편인데 자본금은 삼구쇼핑의 60%에 불과하면서 매출규모는 크다는 사업경쟁력과 LG그룹 계열이라는 인지도 때문인 것으로 풀이됐다. 그러나 현재 코스닥시장 전체의 체력상 12만원 이상은 되기 어렵다는 분석도 있다.
김정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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