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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세 '이상한 증시'

입력
2000.01.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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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가 「호재 불감증」에 걸린 모습이다. 호재에 둔감하고 악재에는 민감한 「이상한 증시」에 대해 전문가들조차 명확한 답변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일부 증권사들은 투자자들의 항의성 문의가 빗발치자 20일 시황지에 나름대로의 분석과 전망을 게재했다.

■ 쌍끌이 속에 하락하는 이유는=최근 외국인과 투신은 순매수에 나섰다. 보통 이 경우 증시는 강세를 보여왔다. 그러나 이번 쌍끌이는 과거와 달리 공격적인 모습이 아니다. 외국인은 선물시장에서 매도를 유지하고 있고 투신도 주식편입비율을 낮게 가져가고 있다. 언제든 장을 빠져나갈 채비를 갖추고 있다.

■ 대우채 환매시 추가하락 가능성은 =일부 기관은 2월8일 환매시점을 앞두고 자금 마련을 위해 주식을 매도하고 있다. 환매물량은 32조원중 23조원으로 추정된다. 정부까지 나서 대책을 마련한 만큼 「예고된 대란」는 없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그러나 이를 검증받기까지 투자심리가 위축되는 것을 막을 수 없는 상황이다. 예상치 못한 돌발변수도 튀어나올 수 있기 때문.

■ 미국증시 폭락가능성은= 금리인상 폭이 예상치의 절반(0.25%포인트)에 그친다는 전망에 따라 미 증시는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성장주의 실적도 양호한 것으로 발표돼 급락가능성은 미미해지고 있다. 대외적인 여건은 개선된 셈이다.

■ 지금은 주식을 살 때인가 팔 때인가 =전문가들은 쉴 때라고 한다. 물론 기업실적 경제성장률 등을 고려하면 전망은 좋다. 그러나 시장은 2월이 오기전까지는 바닥권을 다진다는 예상이다. 증권사들도 추천종목에 단기매매가 유효하다는 단서를 달고 있다. 이는 개인들이 따라하기에는 벅차다. 또 주가가 상승해도 30%정도 상승한다는 예상이어서 목표수익률은 낮춰야 한다.

성장주는 테마주로 재부상하나 국내외 증시는 성장주의 조정으로 상승세가 멈췄다. 소외된 가치주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지고 있지만 장기적으로 시장흐름은 성장주가 주도한다는 전망이 재부상하고 있다. 그러나 성장주 안에서의 업종바뀜이나 선도주 교체는 활발해 종목찾기가 쉽지는 않다. 기술장벽이 높고 시장선점 효과가 큰 낙폭과대주와 M&A관련주 등이 반등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이런 종목은 기관과 외국인이 먼저 선취매할 수 있어 이들의 동향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

이태규기자

tg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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