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TV 영화전문채널 캐치원(Ch31)은 21일부터 매주 금요일 밤 12시 성인용 TV시리즈인 「레드 슈 다이어리」를 방송한다.편당 30분 분량의 각기 다른 에피소드를 중심으로 옴니버스 형식으로 13편 제작된 「레드…」 는 「나인 하프 위크」 「투문정션」 「와일드 오키드」 등 성애 영화를 주로 만들었던 잘만 킹 감독이 연출한 작품.
이 시리즈물은 1997년 케이블TV 영화채널 DCN(현 OCN)에서 방송하려다 종합유선방송위원회 사전심의에 걸려 방송되지 못했다. 1998년 사후 심의제로 바뀌면서 캐치원이 이번에 방송하게 된 것.
「X파일」에서 FBI 요원으로 나오는 데이비드 듀코브니가 각 에피소드를 소개하는 호스트 역으로 출연, 여성들이 경험한 다양하고 기이한 성적 체험과 환상을 담은 편지를 읽어내려가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21일 1회 방영분에서는 미국 서부의 목장주인인 한 여성이 이 동네 저 동네를 돌아다니며 물건을 파는 떠돌이 남성과의 관게를 통해 여성으로서의 눈을 뜨게 된다는 이야기다. 1992년 제작된 「레드 …」는 이미 국내 비디오로 출시된 바 있다. 캐치원은 지난해 과감한 성애를 다룬 「은밀한 유혹」 을 방송하다 사후 심의에서 방송중단 명령을 받은 적이 있다. /배국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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