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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음반 가사 안되면 연주만이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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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음반 가사 안되면 연주만이라도...

입력
2000.01.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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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아티스트 음반은 내고 싶고, 그렇지만 일본어 가사 음반을 낼 수는 없고… 이런 국면에 처한 음반사들이 일본 아티스트의 연주음악과 사운드트랙을 잇따라 발매하고 있다. 수요는 공급을 창출하는 법. 실력있는 뮤지션들의 음반이 줄줄이 이어지며 이들 음반에 대한 수요도 꾸준히 늘고 있다.일본의 영화, 애니메이션 작곡가로 유명한 피아니스트 조 히사이시. 지난해말 NHK 다큐멘터리 사운드트랙 1집인 「① Gene-vol ①②」에 이어 다음달 그의 2집 앨범이 발매된다. 「원령공주」도 마니아들 사이에선 인기가 높은 편. 웅장하면서도 아름다운 선율이 인기이다. 이사오 사사키의 연주음반 「Missing You」도 음반판매량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방송전파를 활발히 타고 있다.

일본 출신 피아니스트 중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팬을 거느린 유키 구라모토, 재즈 피아니스트 게이코 마츠이 등도 인기를 얻고 있다. 드라마 음악을 피아노로 연주한 세이코 수미의 「Autumn Serenade」도 반응이 좋다. 영화 「마지막 황제」 로 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류이치 사카모토의 베스트앨범도 곧 발매될 예정. 게이코 리, 리사 오노 등 재즈 보컬리스트의 활동도 더욱 행보가 빨라졌다.

두 차례에 걸친 일본영화 개방으로 일본 영화 사운드 트랙의 발매도 크게 늘고 있다. 지난 겨울 개봉된 호러영화 「링」의 사운드트랙은 「The Ring」 「The Spiral」등 「링」 시리즈 1, 2편의 영화음악으로 구성됐는데 주로 테크노 계열. 70만의 관객을 동원한 일본 영화 최대 히트작 「러브 레터」의 사운드 트랙은 이미 10만장이 넘는 판매고를 기록하면서 이변을 낳았다. 2월 중 개봉하는 「사무라이 픽션」의 사운드 트랙은 일본의 기타리스트인 주연 호테이 토모야스가 음악을 맡았다. / 박은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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