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상륭 중국 인민은행 총재는 20일 공평 과세와 효율적인 자원배분을 위해 금융실명제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戴총재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모든 예금주들은 실명을 사용해야 하며 가·차명 계좌는 금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戴총재는 도입 배경과 관련, 국제적 관행에 따른 것이자 지난해 11월 도입된 이자 소득세를 제대로 걷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그는 실명제 도입 시기를 밝히지 않은채 『신규계좌에만 적용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실명제가 도입될 경우 중국 기업의 재정상황 등이 투명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베이징(北京)에 주재하는 한 경제분석가는 『중국의 많은 기업들이 가명 또는 직원 명의로 계좌를 개설하고 있다』며 『이로 인해 당국이 해당 기업의 금융상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戴총재는 또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에 따라 올해 금융개혁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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