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무가 연세대를 힘겹게 제압하고 4강탈락 위기에서 벗어났다. 또 고려대와 중앙대는 각각 성균관대와 경희대를 따돌리고 1승씩 추가했다.상무는 20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코맥스배 2000 농구대잔치 연세대와의 경기서 김병철이 종횡무진 활약한데 힘입어 연세대를 97-82 로 제압했다.
상무가 이날 패하면 4승3패로 4강진입이 사실상 어려워지는 상황. 하지만 「피터팬」 김병철이 있었다. 전반 3점슛 2개 포함, 23득점으로 47-39의 8점차의 리드를 지켜낸 김병철은 후반들어서도 활발한 골밑가담과 외곽포로 상무를 구해내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승부의 갈림길은 54-50으로 연세대가 추격의 불을 당기던 후반 11분. 상무는 이때 김병철과 김희선이 연속 가로채기를 성공시키고 김병철의 자유투로 60-50으로 순식간에 10점차로 점수를 벌렸다. 상무는 후반 15분 박재일의 3점슛으로 75-61로 달아나면서 승리를 확인했다.
앞서 벌어진 고려대-성균관대전서는 센터 이규섭의 결장으로 높이의 열세를 보이던 고려대가 성균관대 장신 포워드 정훈(200㎝)의 공백을 틈타 88-67로 승리를 낚았다. 고려대는 정훈이 후반 4분30초 백도어플레이를 하다 부상, 실려나가자 무주공산이 돼버린 골밑돌파를 집요하게 강행, 자유투로 착실히 득점하고 이정래마저 3점포 2개를 성공시켜 후반 12분 64-55로 점수차를 벌리며 승리를 결정지었다.
중앙대는 후반 6분 송영진이 5반칙 퇴장당하면서 10점차까지 추격을 허용했으나 이후 김주성의 연속 골밑슛으로 점수차를 벌린뒤 2진을 투입하는 여유를 보이고도 87-60 대승을 거뒀다.
20일 전적
고려대(5승2패) 88-67 성균관대(3승4패)
중앙대(5승1패) 87-60 경희대(1승6패)
상무(5승2패) 97-82 연세대(5승2패)
이범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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