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련 이한동 총재대행이 보수세력 대결집을 위해 기지개를 켰다. 이대행은 20일 낮 시내 타워호텔에서 채문식 전국회의장과 오제도 구국연맹상임의장등 보수인사 100여명을 초청, 오찬을 함께 하며 보수대통합 구상을 밝혔다.이대행은 이 자리에서 영·호남 중심의 지역할거주의를 비난하면서 「중부권 역할론」을 제기했다. 그는 『경상도, 전라도에 가면 일단 화끈한데, 그같은 정열이 경상도 정권 30년, 전라도 정권 2년을 뒷받침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후삼국시대를 정리한 것은 중부지역에 토대를 둔 왕건세력이었다』며 『동서화합을 시킬 수 있는 새로운 리더십은 중부권에서 나올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대행은 『여기 앉아있는 몇사람과 함께 정당을 만들려다 김종필 명예총재 박태준 총리등과 몇차례 만난 뒤 보수대연합을 위해 자민련에 입당했다』며 『자민련을 모체로 모든 보수조직이 밀알이 돼 대보수정당을 만들자』고 제의했다.
모임에는 손진 건국회 회장, 이인수 이승만대통령기념사업회 회장 등도 참석했으나 초청인사중 이영덕 전총리, 이철승 자유민족회의 의장 등은 불참했다.
김광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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