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월남전 고엽제 폐해 고발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월남전 고엽제 폐해 고발

입력
2000.01.20 00:00
0 0

월남전의 상흔은 아직도 우리 사회에 시퍼렇게 살아 있다. 극단 민예의 「그들만의 전쟁」은 고엽제의 폐해를 다룬 연극이다.한국군들은 액체로 살포되는 에이전트 오렌지를 비처럼 맞거나, 분말일 경우 철모에 담아 비료처럼 뿌렸다. 더러는 마시기까지 했다. 인생의 막다른 골목에 내몰린 장씨와 김씨는 돈을 벌기 위해 밀림에 들어갔다. 그러나 귀국한 그들을 기다리는 것은 환청, 수전증, 대인공포증 따위.

설상가상으로 유일한 친구 김씨마저 죽고 장씨만이 남아 희망을 조금씩 소비하며 연명해 간다. 반공 의식을 높인다는 명분 뒤에 숨은 자본 논리, 즉 엄청난 달러 획득의 기회로서의 참전이라는 측면도 엿볼 수 있다.

한서대 문예창작과 희곡 담당 유진월 교수의 원작을 강영걸씨가 연출했다. 유영환 최승일 등 출연. 21일-3월 5일 마로니에 극장. 화-목 오후 7시, 금-일 오후 4시 7시. (02)744-0686

장병욱기자

aj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