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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가입 인터넷으로 하세요

입력
2000.01.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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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보험도 인터넷으로 가입한다」인터넷으로 보험계약을 할 수 있는 사이트가 늘고 있다. 각 보험사는 물론이고 최근에는 모든 보험상품을 한군데서 일목요연하게 비교해 보고 고를 수 있는 종합보험사이트까지 등장했다.

인터넷을 이용한 보험계약은 보험설계사 인건비가 반영되지 않아서 보험료가 5% 이상 저렴하고 간단히 마우스만 몇 번 움직이면 계약서를 작성할 수 있어 편리하다. 또 과거 보험설계사를 통해 보험료를 납부하는 과정에서 사고가 발생하는 경우가 있었으나 인터넷보험 사이트를 이용하면 그런 일이 없어 안전하게 계약을 할 수 있다.

이같은 잇점과 함께 4월부터 보험료 자율화가 시행되면 다양한 가격정보를 비교하면서 계약할 수 있어 네티즌들로부터 더욱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재 국내 인터넷보험 계약시장은 자동차보험을 기준으로 했을 때 지난해 1,000억원대를 넘어섰고 올해는 이보다 5배이상 커질 전망이다.

열림마케팅정보의 「보우미」(www.boumi.co.kr)는 11개 보험사의 대표상품인 자동차, 상해, 여행, 암, 건강, 화재보험 등 대부분의 보험상품을 취급하는 사이버보험백화점. 한군데서 각 보험사의 상품을 비교검색할 수 있어 조건과 가격에서 유리한 상품을 고를 수 있다.

이 곳은 이용자가 자신의 기초정보 및 원하는 내용을 입력하면 사이버설계사가 상품선택에서 운용방법, 계약절차까지 온라인으로 자문을 해준다. 자문결과는 전자우편을 통해 문의시간으로부터 5시간 내에 받아볼 수 있다.

동양화재가 지난해 9월 개설한 「인슈월드」(www.insuworld.co.kr)는 보험에 관한 각종 문의와 상품계약신청을 받고 있다. 이곳은 담당자의 이름과 사진, 연락처를 적어놓은 실명제 도입과 더불어 상담을 할 수 있는 클리닉코너를 마련해 상품선택이 어려울 때 이용하면 좋다.

삼성화재가 마련한 「이지바이」(www.samsungfire.com)는 신용카드로 보험료를 결제하면서 본인 확인을 위한 서명작업을 신용카드 비밀번호로 대신하고 있다.

LG화재는 「인슈롤」(www.lginsure.com)을 통해 20여가지 보험상품을 취급하며 보험증명서 발급 및 대출안내, 보험상담, 사고접수 등을 하고 있다.

제일화재는 보험상품을 취급하는 사이버쇼핑몰인 「인슈몰」(www.insumall.co.kr)을 개설, 이용자들에게 점수를 주는 마일리지 제도를 도입했다.

신동아화재는 즉석에서 보험료산출이 가능한 「인슈어마켓」(www.shindongahins.com)을 운영하고 있으며 쌍용화재는 안내 및 계약이 가능한 「사이버마켓」(www.insurance.co.kr)을 마련했다.

현대해상도 이에 뒤질세라 전자상거래 업체인 인터파크(www.interpark.net)와 제휴를 맺고 사이버대리점을 준비하고 있다. 앞으로 이곳에서만 가입할 수 있는 사이버보험상품을 개발하고 사이버이벤트를 벌여 가입자를 유치할 계획이다.

이밖에 동부화재와 해동화재는 각각 골드뱅크(www.goldbank.co.kr)에 사이버보험대리점을 개설해놓고 가입자를 모으고 있다.

최연진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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