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경제전문가대상 설문외국인 경제전문가들은 「원화가치 상승」을 올해 한국경제의 최대 위험요인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국내 외국기업에 근무하는 전문가와 IBM, HSBC, IIE등 세계 유수기업 본사와 연구소등에 근무하는 외국인 경제전문가 5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한국경제의 위험 요인을 묻는 질문(복수응답)에 원화가치 상승(29%) 세계경제 하락(21.8%) 공공부채 증가(21.8%)등을 꼽았다. 인플레이션 우려(20%) 노사관계 악화(14.5%) 국내 금리 상승(12.7%) 재벌개혁 중단 가능성(9%)등도 올해 우리 경제를 위협할 가능성이 높은 요인으로 제시됐다.
전문가들은 「세계경제의 위험 요인」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미국경제 하락(43.6%) 미국증시 폭락 가능성(30.9%) 원자재 및 에너지가격 상승(16.3%) 러시아·동구권 불안(14.5%)등을 지목했다. 일본의 불황 가능성, 중국 동남아 불황 가능성을 제시한 전문가는 각각 9%, 3%로 비교적 낮게 나타났다.
올해 한국경제 성장률에 대해서는 「5.5~6.5% 성장할 것」으로 보는 견해가 41.8%로 가장 많았으나 8% 이상의 높은 성장을 예측한 전문가도 18.2%에 달했다. 또 달러대비 원화환율에 대해서는 연평균 「1,100원 안팎」이 37.7%로 가장 많았고 1,150원선이 22.6%, 1,050원선이 17%, 1,000원 내외가 13.2%였다.
박정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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