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59타」기록은 깨질 것인가.20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팜스프링스의 아놀드파머코스(파 72) 등 4개 코스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봅 호프 크라이슬러클래식골프대회(총상금 300만달러)를 맞아 과연 한 라운드 최저타인 59타 기록이 깨질 것인지 골프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지난 대회 5라운드에서 59타 기록을 세우며 우승한 데이비드 듀발(29)이 참가,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20일 새벽 2시48분 아놀드파머코스 10번홀에서 티오프하는 듀발은 『지난 대회때는 공을 치기만 하면 핀 옆에 붙어 나 자신도 놀랐다』며 『올해에는 1타만 더 끌어내려 58타에 도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듀발은 또 『모든 준비는 끝났으며 이번 대회를 계기로 타이거 우즈를 따라잡겠다』며 강한 의욕을 보였다.
59타 기록은 PGA 84년 역사상 단 3차례밖에 달성되지 못했다. 기록달성자는 듀발과 알 가이버거(77년 멤피스클래식) 칩 벡(91년 라스베이거스인비테이셔널) 3명뿐이다. 특히 세계랭킹 2위인 듀발은 아놀드파머코스(6,950야드)에서 벌어진 지난 대회 5라운드에서 무려 버디 11개, 이글 1개로 13언더파 59타를 기록, 스티브 페이트에 1타차 역전승을 거두는 신타(神打)를 선보였다. 최종라운드 합계 26언더파 334타.
1타 뒤진 60타 기록은 데이비스 러브3세 등 12명이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올해 70세의 아놀드 파머와 소니오픈 우승자인 폴 에이징어를 비롯, 프레드 커플스, 데이비스 러브3세, 예스퍼 파르네빅 등이 참가한다. 세계랭킹 1위 타이거 우즈는 출전하지 않는다.
김관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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