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무영(李茂永)경찰청장은 19일 오후 민주노총(위원장 단병호·段炳浩)을 방문해 지난해 12월 국회앞 민주노총 컨테이너 농성장 철거에 대해 사과하고 평화시위 정착을 위한 공동노력을 당부했다. 경찰총수가 민주노총을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이 청장은 이 자리에서 『컨테이너 농성장을 조합원이 있는데도 무리하게 철거해 미안하다』며 『경찰은 앞으로 집회·시위를 보장하고 보호·안내에도 힘써 새로운 시위문화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단위원장은 이에 대해 『경찰의 평화시위문화 정착 의지는 해마다 증가하는 수배 노동자들에 대한 전향적 조치가 있을 때에만 확인될 수 있다』며 노동문제에 대한 경찰의 엄정중립을 요구했다.
김태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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