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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노체트 사법처리 법원이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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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노체트 사법처리 법원이 결정"

입력
2000.01.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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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카르도 라고스 칠레 대통령당선자는 18일 전 군부독재자 아우구스토 피노체트의 사법처리와 관련, 『대통령으로서 사법부의 판단을 존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피노체트에 대항해 정치적 명성을 얻었던 라고스는 『칠레에서 사법처리 여부는 대통령이 아니라 판사가 결정한다』고 강조했다.피노체트의 귀국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좌파 정치인과 인권단체, 피노체트 독재 희생자 가족들을 중심으로 그의 사법처리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칠레 법원에는 피노체트를 상대로 한 소송 56건이 계류중이며 담당판사인 후안구스만 판사는 피노체트가 귀국하면 정신감정을 의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칠레에서는 건강상태가 나쁜 용의자라도 재판을 받을 수 있도록 돼 있으나 의사가 용의자의 정신질환을 증명하면 재판을 면제받을 수 있다.

한편 영국은 칠레에 피노체트를 태우고 귀국할 비행기를 보내도록 허용, 칠레 공군 소속 보잉 707 1대가 의료진을 태우고 18일 오후2시(현지시각) 수도 산티아고 북쪽 1,460㎞지점의 이키케 공군기지를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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