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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호황속 부익부 빈익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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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호황속 부익부 빈익빈

입력
2000.01.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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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90년대 이후 장기적인 경제호황을 지속하고 있으나 부유층과 빈곤층의 격차는 오히려 심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미국의 씽크탱크인 「예산정책과제센터」와 「경제정책연구소」는 18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최상위 소득계층 5분의1 그룹은 지난 88년부터 10년동안 소득이 15%나 증가한데 비해 최하위 소득계층 5분의1 그룹의 소득증가율은 1%에도 미치지못했다고 밝혔다.

이 보고서는 구체적으로 최상위 소득층의 가구당 소득은 10년동안 1만7,870달러가 증가한 13만7,480달러에 이른 반면 최하위 소득층의 가구당 소득은 이 기간에 겨우 110달러가 늘어난 1만2,990달러밖에 되지않는 등 총소득 규모로는 10배 이상의 격차를 보였다고 지적했다.

경제정책연구소의 엘리자베스 맥니컬 연구원은 『빈곤층이나 중산층의 소득은 제자리에 머물렀거나 오히려 감소하는 등 경제성장의 혜택이 제대로 분배되지않았다』며 『자본 투자가에게 유리한 금융산업 등은 장기호황을 누린 반면 정체상태에 있는 최저임금과 서비스 업종의 낮은 임금 등이 소득격차를 확대시켰다』고 분석했다.

지역별로는 최하위 소득계층 5분의1의 소득이 10년전보다 1,970달러 감소, 총 1만770달러로 하락한 반면 최상위 소득계층 5분의1은 1만9,680달러 증가, 15만2,350달러로 상승된 뉴욕주의 소득 격차가 가장 심했다. 산악지역자 몰몬교도들이 집중적으로 거주하고 있는 유타주는 최하위와 최상위의 총소득이 각각 1만8,170달러와 12만5,930달러로 소득 편차가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워싱턴=윤승용특파원

syyo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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