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교포 과학자팀, 고립된 '떠돌이 블랙홀' 발견] 쌍성주위를 도는 행성을 발견해 주목을 받았던 재미교포 천체물리학자 이선홍교수와 남편 데이비드 베네트(이상 노틀담대)교수팀이 고립된 떠돌이 블랙홀을 처음으로 찾았다. 미 항공우주국(NASA)은 이같은 연구결과를 최근 인터넷사이트에 발표했다.기존의 불랙홀 발견은 별과 쌍을 이루어 블랙홀 쪽으로 별물질이 빨려들어가면서 X선 등이 나오는 것을 검출함으로써 이루어졌다. 이러한 방법은 별과 쌍을 이루지 않는 고립된 블랙홀은 찾을 수 없는 한계를 갖고 있다.
이번 연구는 블랙홀이 별과 인접해 있지 않아도 엄청난 중력때문에 마치 렌즈처럼 주변에 있는 별의 빛을 강하게 하거나 휘게 만드는 중력미소렌즈현상을 이용해 발견한 것이다. 연구팀은 미 항공우주국 허블우주망원경과 칠레와 호주에 있는 지상 천체망원경을 이용했다.
한국천문연구원 김봉규연구원은 "이번 발견은 별과 쌍을 이루는 블랙홀보다 고립된 떠돌이 블랙홀이 훨씬 많을 것이라는 이론을 실증했다는 의의를 갖는다"고 말했다.
김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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