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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회 스키이야기] 카빙스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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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회 스키이야기] 카빙스키

입력
2000.01.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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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스키장에서 느껴지는 뚜렷한 추세는 스노보드의 유행과 함께 카빙 스키의 압도적 우세다. 카빙 스키의 우세는 어쩌면 당연해 보인다.최근 스키메이커들은 거의 모든 모델을 카빙 스키로 만들기 때문이다. 신제품을 사는 사람은 대부분 카빙 스키를 사게 되는 셈이다.

카빙(Carving) 스키는 생긴 모양이 여성글래머를 연상시킨다고 해서 그래머(Grammer), 또 포물선 모양이라고 해서 파라볼릭(Parabolic)스키라고도 하며 미국에서는 통상 허리부분이 잘록하다하여 쉐이프(Shape)스키라고 한다.

카빙스키는 회전반경에 따라 일반 카빙와 익스트림 카빙으로 나뉜다. 회전반경은 플레이트에 새겨 두는데 일반카빙은 20-28㎙, 익스트림 카빙은 11-18㎙정도이다.

카빙 스키는 보통 스키와 달리 플레이트의 앞뒤를 넓게 하고 가운데를 좁게하여 활강의 스피드 보다는 회전에 무게를 둔 것이다. 정확하게 정의하자면 카빙 턴을 정확하게 구사하기위한 스키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카빙 턴은 무엇일까. 카빙 턴은 새로운 기술이 아니라 오래전부터 스키선수들을 중심으로 개발되고 사용되어져온 기술이다. 선수들에게만 활용되던 기술이 일반에게 개방되어 확산되고 있는 셈이다.

카빙 턴은 말그대로 설면을 가위로 잘라내는 듯한 회전을 말한다. 회전할 때 양 발을 모으고 한쪽 발에 체중을 싣는 것이 아니라 넓힌 양발에 체중을 고루 얹어 회전한다.

요령은 회전이 시작되면 발목과 무릎을 회전의 방향으로 각도를 만들어 에지그립핑(에지를 눌러주는 상태)을 시작해 폴라인에 접근할수록 에지를 강하게 걸고 회전이 마무리되면서 에지를 죽여 스키를 평평하게 하는 것이다. 이때

주의할 점은 양쪽 발에 모두 에지가 걸린다는 점이다. 보통회전에서 일방적으로 무게가 실리던 산쪽 스키에는 인에지(안쪽으로 거는 에지)가 걸리고 골짜기쪽 스키에는 아웃에지(바깥으로거는 에지)가 걸리는 것이다.

오픈스탠스를 유지하고 상체의 균형을 스키의 중앙에 둔(중경자세)채 양쪽 에지의 각도를 잘 유지하는 것이 비결이며 연속회전에서는 「무릎을 넘기는」느낌으로 에지를 바꿔준다. 김광회 클럽코스 대표 (02)567-02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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