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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제 논산출마 말리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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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제 논산출마 말리지마

입력
2000.01.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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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때 선대위원장이 전국구 후보로 출마하는 것은 선거전략상 관례였다. 그러나 여권신당인 민주당의 선대위원장에 내정된 이인제 당무위원은 이같은 상식을 거부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이위원은 원래 국민회의와 자민련의 합당을 전제로 충청권에서의 출마를 굳히고 있었으나 2여 합당무산으로 상황이 크게 달라졌다.

그런데도 이위원은 여전히 고향인 논산이나 대전 등의 충청권, 또는 수도권의 한 곳에서 출마하는 것을 적극 검토중이다. 다만 합당전 대전쪽에 더 실렸던 무게중심이 지금은 논산쪽으로 이동했다.

이위원이 충청지역 출마에 강한 집착을 보이고 있는 것은 이곳에서의 지역적 기반구축이 향후 자신의 대권구도에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보기 때문. 이위원은 합당무산후 자민련과의 연합공천에 반대하고 충청지역에서도 민주당후보를 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이위원의 한 측근은 19일 『민주당이 자민련과의 연합공천을 하지 않고 전국적으로 후보를 내는 전략을 택할지 아니면 지역구가 대폭 늘어난 수도권 중시의 전략을 택할지에 따라 이위원의 출마지역이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위원이 충청지역출마를 강행할 경우 자민련 김종필 명예총재와의 갈등이 불가피하고 선대위원장으로서 수도권 출마는 무리라는 지적이 많아 상식대로 전국구를 택하게 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이계성기자

wks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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