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의 「새천년 민주당」(가칭)이 20일 오후 서울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대의원과 참관인 등 모두 1만3,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당대회를 갖고 공식 출범한다.민주당은 대회에서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을 총재로 선출하고 김대통령이 지명하는 서영훈(徐英勳) 당 대표최고위원과 이인제(李仁濟)중앙선거대책위원장을 각각 추인한다. 민주당은 또 국민회의와의 합당을 결의한 뒤 합당 수임기구를 발족시키며 이에 앞서 국민회의도 이날 오전 자체 전당대회를 열어 민주당과의 합당을 결의하고 합당 수임기구를 구성한다.
민주당은 이날 민주주의, 시장경제, 생산적 복지를 3대 이념으로 하고 중산층과 서민의 권익을 대변하는 국민적 개혁정당을 표방하는 내용의 강령 및 당헌을 채택하고, 189개 기본정책도 발표한다.
이어 국민회의와 민주당은 21일 오전 여의도 기산빌딩의 민주당사에서 양당 수임기구 합동회의를 갖고 합당을 결의함으로써 합당 절차를 마무리한다.
이에 앞서 김대통령은 19일 저녁 청와대에서 국민회의와 민주당 창준위 지도부 75명과 만찬을 함께 하며 격려했다.
신효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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