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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륜, 야입당 사인만 남은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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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륜, 야입당 사인만 남은듯

입력
2000.01.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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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륜 전대구고검장의 한나라당 입당이 성사 단계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19일 한나라당의 한 관계자는 『심전고검장이 한나라당에 들어 올 확률이 80% 이상』이라고 밝혔다. 총재실의 한 측근도 『심전고검장이 50대50에서 51대49로 기울기 시작했다』며 『곧 좋은 소식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치권 진출을 주저하던 심전고검장을 움직인 것은 이회창 총재의 삼고초려. 이총재는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무려 네차례 이상 심전고검장을 비밀리에 만나 끈질기게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법조출신의 모의원에게 영입작업을 맡겼지만 성과가 없자 직접 팔을 걷고 나선 것.

한나라당은 일단 심전고검장이 입당하게 되면 본인이 원하는 지역구를 택할 수 있게 배려 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심전고검장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내 이름은) 거론하지 않는 게 좋겠다. 아직 결정된 게 없다』고 말했다. 『항명파동이 정치권 진출을 염두에 둔 것 처럼 비춰질 수 있다』는 이유를 들어 「정치에 뜻이 없음」을 밝혔던 종전과는 다소 차이가 느껴지는 반응이다.

최성욱기자

feelcho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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