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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교사 교장승진 '가뭄에 콩나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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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교사 교장승진 '가뭄에 콩나듯'

입력
2000.01.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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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 여초현상 심화에도 전국 초중고 4-7%불과교단의 여초(女超)현상이 심화하고 있으나 여교사가 교장 교감이나 장학관 장학사 등 관리직으로 승진하기는 하늘의 별따기인 것으로 조사됐다.

19일 한국여성개발원이 교육부 의뢰로 작성, 발표한 「여교사의 행정·전문직 진출 여건 조성방안」에 따르면 작년 4월 현재 전국 초등학교 여교사 비율은 62.4%인 반면 여교장은 5.6%에 불과했다. 초등학교 여교장 비율은 특히 부산(20.5%), 서울(17.4%) 등 대도시 지역보다는 강원(1.6%) 전남(1.8%) 등에서 매우 낮았다.

중·고교도 여교사 비율은 53.4%, 26.8%인 데 비해 여교장은 7.5%, 4.3%에 그쳤다. 제주지역은 초·중·고교를 통틀어 여교장이 한 명도 없었다.

교육부 여성교육정책담당관실 서민정(徐旻廷)사무관은 『부장교사 임명 등 초기부터 여교사의 성장 관리직 진출을 가로막는 각종 제도를 개선하는 한편 관리직에 소극적인 여교사들을 대상으로 의식개혁 연수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광일기자

ki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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