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운아 이상훈(29·보스턴 레드삭스)이 19일 오후 대한항공편으로 메이저리그 무대인 보스턴으로 출국했다. 이상훈은 이날 김포공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메이저리그에서) 제대로 못하면 돌아오지 않겠다』고 비장한 각오를 내비쳤다.긴 갈기머리를 목선까지 다듬고 나타난 이상훈은 『메이저리그 전구단에서 받아주지 않을 때까지 미국에서 선수생활을 할 생각』이라며 『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겠다』고 말했다. 맡은 역할에 대해서는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를 치르면서 결정될 것으로 안다』며 『주어지는 보직에 최선을 다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한국(LG), 일본(주니치 드래곤즈), 미국 프로야구를 모두 거치게 되는 이상훈은 보스턴에 도착, 2주동안 오리엔테이션을 포함한 컨디션닝 프로그램을 이수한뒤 플로리다 포트마이어스에서 개별 트레이닝을 갖고 2월17일 구단의 스프링캠프에 합류한다.
정진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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