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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남]'나는 그녀가 좋다' 안재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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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남]'나는 그녀가 좋다' 안재환

입력
2000.01.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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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당하고 만화같은 이야기라지만, 사랑이란게 원래 말도 안되는 우연이고 맹목이지 않아요? 요즘 애들은 이렇게 맑고 건강하게 사랑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어요』 운명의 여인을 찾아 좌충우돌하는 「나는 그녀가 좋다」의 순정파 돈키호테 황장호, 안재환(25). 구김살 없는 경쾌함이 장호의 몸짓을 닮았다.77년 7월 7일에 태어난 덕으로 7이란 숫자에 자신의 운명이 달렸다고 믿는 청년 황장호의 사랑이야기를 그리고 있는 KBS2 월·화 미니시리즈 「나는 그녀가 좋다」. 아직 배다른 남매란 사실을 모르는 착하고 성실하고 가난한 여자와 질투심 많고 못된 부잣집 여자애간의 갈등, 그 사이에 낀 순진한 청년, 그들의 얽히고 설킨 사랑이야기. 진부한 설정과 엉뚱한 전개가 앞뒤 없는 드라마란 인상을 주지만 안재환의 맑고 선한 눈빛과 자연스런 몸짓은 드라마에 경쾌한 명랑만화의 색채을 입혀준다.

안재환은 이 드라마로 첫 주연을 따냈다. 96년 MBC 25기 탤런트 출신인 그는 그동안 「영웅신화」 「사랑밖에 난 몰라」 「하나뿐인 당신」 등에 출연했지만 이름은 그다지 알려지지 않았다. 그러나 어디서 많이 본 듯한 얼굴. 동네 친구 같은 자연스러움이 느껴진다. 연기 또한 평소 행동 그대로다. 선배들로부터 어떻게 그렇게 능청스럽게 평소때 처럼 연기를 하냐는 말을 곧잘 들었다고. 『자연스러움 속에서 배어나는 은근한 카리스마를 갖추고 싶다』

현재 그는 서울대 금속공예과에 재학 중이다. 『연극동아리에서 활동하면서 연기자에 대한 막연한 꿈을 키우다가 큰맘 먹고 탤런트 시험을 보게 되었는데 덜컥 합격했다』 이제 본격적인 연기인생을 그려가게 될 그는 삶을 진솔하게 표현하는 연기자가 되고 싶다고 말한다. 100번 봤다는 영화 「흐르는 강물처럼」의 로버트 레드포드와 브래드 피트 같은 배우를 그는 가슴에 두고 있다. /

송용창기자

hermee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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