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전 서울 용산구 미8군 영내에 있는 중·고등학교에 폭발물이 설치돼 있다는 전화가 걸려와 수업이 중단되고 인근 부대의 한국군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주한미군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8분께 국적불명의 남자가 학교에 전화를 걸어와 유창한 영어로 『건물 안에 3개의 폭발물이 설치돼 있다. 나중에 다시 전화를 하겠다』고 말한 뒤 끊었다.이에 따라 미군측은 950여명의 학생들이 등교를 하지 않도록 하고 학교안에 있던 직원들을 대피시켰으며 학교로부터 200여㎙떨어져 있는 우리 국방부 헌병대와 근무지원단도 100여명의 장병들과 차량들을 대피시켰다.
미군측은 수색견 2마리와 폭발물처리반 등을 동원, 수색을 했으나 폭발물을 찾지못하자 오전 11시께 허위전화로 결론 짓고 학교 수업을 재개하고 정상근무에 들어갔다.
황양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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