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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신권 연일 "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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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신권 연일 "사자"

입력
2000.01.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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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신권이 스폿펀드 상환에 따른 매물압박을 벗어나며 4일째 순매수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그동안 순매도를 계속했던 증권사도 17일부터 순매수로 돌아섰다. 이에 따라 증시를 짓누르던 수급구조가 다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투신권은 13일 235억원 어치를 사들인데 이어 14일 761억원, 17일 1,600억원, 18일 673억원을 순매수했다. 증권사들은 13일 1,757억원을 순매도한데 이어 14일 898억원을 순수하게 팔았지만 17일 562억원을 순매수했다.투신권이 최근 주식을 적극적으로 사들이고 있는 이유는 우선 스폿펀드 만기에 따른 주식매도 압력이 사라진데다 대우채 95% 환매가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으로 판단한 때문.

투신권이 주식을 사들일 수 있는 규모는 한국투신 대한투신 현대투신 등 3대 투신별로 최대 1조-2조원씩 총 5조-6조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투신사들은 이를 바탕으로 종합주가지수 950-1,050의 박스권내에서 사고팔기를 한다는 전략. 즉 종합주가지수 950선이하에서는 주식을 사들이고 1,050에서는 팔겠다는 것. 대한투신 사공경렬(司空坰烈) 주식매매팀장은 『악성매물이 소화돼서 큰 매물이 나오지 않을 것으로 보이고 외국인들도 매수에 가세해 1000 초반 지수까지는 계속 매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투신 신대식(申大植) 주식운용부장은 『단기적으로는 종합주가지수 950선 전후에서는 주식을 적극 매수하고 1,000선에서는 매수와 매도를 병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투신권이 공통적으로 매수하려는 종목은 우선 한국통신과 SK텔레콤 등 정보통신주와 실적호전 우량주. 정보통신주는 시가총액 비중이 높아 일정 부분 편입이 불가피하다. 또 실적호전 우량주군은 장기소외돼 주가가 싼데다 다음달부터 상장기업들의 지난해 실적이 본격적으로 드러나기 시작하면서 주가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는게 그 이유다.

권대익기자

dkw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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