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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들 해명 백태] "해외출장…당무수행…몸아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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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들 해명 백태] "해외출장…당무수행…몸아퍼서…"

입력
2000.01.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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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잦은 해외출장 때문에」「지역구 행사에 참석하느라」「몸이 아파서」「보궐선거 지원 나가서」「특강때문에」「당내 행사에 참석하느라」「등원거부 당론 때문에」…. 경실련이 18일 공개한 현역의원 295명의 국회 본회의 출결분석자료에 대한 당사자들의 해명이다. 경실련에 「결석 사유서」를 보낸 여야의원은 결석률이 상대적으로 높았던 16명.와병중인 한나라당 최형우(崔炯佑) 자민련 김복동(金復東)의원에 이어 결석률 3위에 오른 정몽준(鄭夢準·무소속)의원은 『2002년 월드컵 축구대회 관련 해외출장과 남북축구 교류를 위한 방북 등의 일정때문』이라며 『여야가 툭하면 소집한 단독국회에 무소속이 참석키 어려웠던 것도 한 원인』이라고 해명했다. 자민련 구천서(具天書·27차례 결석)의원은 『방송법 관련 해외시찰과 총리수행을 위한 남아공방문 등으로 인해 출석이 힘들었다』고 설명했으며, 한나라당 김윤환(金潤煥·28차례 결석)의원은 「영국과 독일정부의 초청방문」을 소명자료로 내놨다.

한나라당 이사철(李思哲·26차례 결석)의원은 『대변인으로 당의 각종 회의에 참석해야 했기때문』이라며 『그러나 국회내 각종 특별위원회 위원으로 다른 의원보다 더 왕성한 의정활동을 했다』고 주장했다. 본회의 출결상황을 마치 의정활동 성실성의 잣대가 될 수 없다는 것. 자민련 이완구(李完九·19차례 결석)의원도 『대변인직 수행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또 무소속 김용환(金龍煥·29차례 결석)의원은 『각종 보선지원과 행사 참여, 대학 및 사회단체의 초청연설회 강연 등으로 인해 부득이 참석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한나라당 정재문(鄭在文·24차례 결석) 현경대(玄敬大·26차례 결석), 자민련 오장섭(吳長燮·19차례 결석)의원 등은 본인의 병치료 및 부인의 병간호를 사유로 제시했다. 이밖에 한나라당에서 자민련으로 말을 갈아탄 이한동(李漢東·29차례 결석)의원은 『경기 연천 대규모 수해발생 때 현지 복구활동에 참여했으며, 「방탄국회」운영과 (한나라당의) 국회농성 및 장외투쟁 반대 등의 사유로 불출석한 사실이 있다』고 밝혔다.

배성민기자

gai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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