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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남] "보육시설 설계 표준화 우선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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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남] "보육시설 설계 표준화 우선 추진"

입력
2000.01.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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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숙 신임 한국여성건축협 회장『지난해 한국여성건축가협회가 한국일보사와 함께 벌였던 「함께 하는 주거환경-아름다운 우리마을」 캠페인을 각종 사업을 통해 단계적으로 실천해 나가겠습니다』 최근 임기 2년의 신임 사단법인 한국여성건축가협회 회장에 취임한 김인숙(55·사진·한내건설 대표)씨.

그는 어린이 보육시설 설계 표준화를 그 첫 사업으로 정했다. 『어린이 보육시설이 수가 부족하고 질도 낙후된 형편이죠. 빠른 시간내 양질의 보육시설이 보급될 수 있도록 설계 표준화 지침을 마련할 예정입니다』 4월엔 「초경량 철골시스템을 이용한 어린이 보육시설 설계 표준화」 국제 심포지엄도 계획중이다.

김회장은 『남성 건축가들이 상업적 건물의 설계작업에 수완을 보이고 있다면 여성건축가들은 장애인, 여성, 노인 등 소외계층의 복지시설 같은 틈새 시장에서 능력을 보이고 있다』 면서 『주부로서의 실생활 경험이 특유의 섬세한 솜씨를 발휘하게 하는 원동력』 이라고 말했다.

연세대 건축공학과 재학시절 동기중 홍일점이었다는 김회장은 『요즘 대학 건축학과에는 30% 이상이 여학생』이라면서 『과거 건축학과를 졸업하고도 건축가로서 활동하는 여성은 드물었으나 이제는 거의 모두 현장에서 활동하고 있다』고 뿌듯해했다.

여성건축가협회의 목표는 300여 회원들이 건축가로서 확실하게 뿌리내릴 수 있는 디딤돌 역할을 해 나가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건축사가 개인 사무실을 내려면 대학 졸업장만 가지고는 불가능합니다. 건축사시험에 합격해야하고, 실무경력 5년을 쌓아야 건축사 자격증을 얻을 수 있는데 이런 조건을 맞추기가 여성은 상대적으로 불리하죠』 일을 막 시작하는 시기가 바로 결혼, 출산 등의 시기와 겹쳐, 공백이 생기기가 일쑤다. 여성건축가협회는 이런 공백기를 성공적으로 채워나가도록 여성 회원들을 돕고 있다. 대학 동문인 부군 홍대형씨는 서울시립대 건축공학과 교수.

송영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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