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현대차의 브랜드 이미지는 더이상 값싼 차가 아닙니다』현대자동차 미국법인인 현대모터아메리카(HMA)의 핀바 오닐(사진)사장은 『지난해 EF쏘나타 판매호조로 바뀌기 시작한 한국차에 대한 고급 브랜드 이미지와 선호도는 올해 새 SUV(스포츠형 지프) 산타페와 중형세단 그랜저 XG의 출시로 완전히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최근 미국시장에서 「값싼 차」라는 이미지를 벗고 판매가 급증하면서 80년대 후반 「엑셀 신화」에 이어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오닐 사장은 『작년 한해 16만4,190대를 팔아 98년에 비해 무려 82% 성장했다』며 『시장점유률도 크게 신장돼 2%까지 접근했다』고 말했다.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미국서 「엘란트라」라는 이름으로 판매되는 아반떼로 전년보다 122.1% 증가한 8만3,292대가 판매됐다. 98년10월부터 선보인 EF쏘나타는 작년 한해동안 3만대가 팔려 현대차의 브랜드 이미지를 바꾸는 데 크게 기여했다.
법학을 전공하고 도요타 미국판매법인에서도 근무했던 오닐 사장은 『차량 품질이 향상됐고 스타일도 독특한데다 엔진과 트랜스미션의 10년 품질보증 등 서비스를 강화했기 때문』이라며 『올해 20만대 이상을 판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호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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