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총리 자문기관인 「21세기 일본의 구상」 간담회는 18일 한·중 관계강화, 이민정책 완화, 영어의 제2공용어화 등의 내용이 담긴 보고서를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총리에게 제출했다.「일본의 프런티어는 일본 안에 있다」는 제목의 이 보고서는 대외정책으로한국·중국과의 협력관계를 역설하고 『서로 신뢰를 쌓기위해 국민적 각오가 필요하며 국내 주요 안내판도 한·중 언어로 병기하는 인교(隣交)감각을 닦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외국인이 일본에 살며 일하고 싶어하는 이민정책이 필요하다』며단기적으로 일본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외국인의 이주·영주를 위한 제도마련을 요구했다.
장기적으로는 유학생이 일본의 고교·대학·대학원을 수료한 시점에서 자동적으로 영주권 취득이 가능토록 허용할 것을 제안했다.
영어교육의 목표는 사회인이 되기 전까지 일본인 모두가 영어로 말할 수 있어야 한다고 제시했다. 또 장기적으로는 영어를 제2공용어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도쿄=황영식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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