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말까지 미국내에서 생산될 승용차 픽업트럭 미니밴 등 40만대 이상의 차량에 E 메일을 읽어주는 장치가 장착될 것이라고 뉴욕 타임스가 16일 보도했다.이 신문은 제너럴 모터스(GM)사가 최초로 E 메일 음성서비스 장치를 장착한 차량을 수개월내에 생산할 예정이며 올 가을에 시판되는 신형 링컨을 시작으로 3년내에는 포드사의 모든 차량에 이 장치가 장착될 것이라고 밝혔다.
포드사를 비롯, 주요 자동차 업체들은 지난주 북미국제자동차쇼에서 E 메일 장착 차량을 선보인 바 있다.
이 시스템은 운전자의 명령을 받은 차량내 컴퓨터가 휴대전화에 접속한 다음 스피커를 통해 E 메일을 읽어주는 것으로 운전자는 이를 통해 경기결과는 물론, 주가와 교통 정보도 알아볼 수 있다.
이 신문은 그러나 음성인식 소프트웨어가 인지할 수 있는 어휘가 제한돼 있고 휴대전화를 이용한 인터넷 접속속도도 한계가 있기 때문에 집이나 사무실에서 사용하는 컴퓨터처럼 인터넷을 맘껏 이용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니라고 말했다.
포드 차량의 경우 음성인식 소프트웨어의 인지 어휘수는 200단어에 불과해 E 메일을 확인하고 싶을 때에도 E 메일이라는 단어앞에 「가져오다」 또는 「읽다」라는 동사인 「get」이나 「read」를 붙여 말해야만 시스템이 인식 후 작동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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