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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여야 수도권 '화력'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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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여야 수도권 '화력' 집중

입력
2000.01.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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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공천적체 해소, 새인물 정면승부"여야는 선거법협상에서 수도권의석이 9석이 늘어나 96석에서 105석이 되자 수도권공략에 더욱 무게를 싣고 있다.

여권 민주당은 정당지지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수도권에서 의석이 늘어남에 따라 영입의원과 전지구당위원장간의 갈등, 신당 영입인사들의 공천 적체를 상당부분 해소할 수 있게 됐다며 일단 희색이다.

민주당측은 자민련측의 요구사항인 연합공천이 큰 변수가 될 것으로 보면서도 목표는 수도권에서 3분의 2이상을 얻는 것으로 잡고 있다. 국민들의 변화욕구에 부응하기 위해서는 신설 분구지역에 새 당의 이미지에 맞는 참신한 인물을 공천, 정면승부를 해야 한다는 것이 민주당측 시각이다. 따라서 서울노원 성남분당 수원팔달 남양주고양 등에 방송진행자 정범구(鄭範九)씨, 강봉균(康奉均)전재경장관, 이인영(李仁榮)전고대총학생회장, 문병대(文炳大)삼성전자사장, 신낙균(申樂均)전문화관광장관, 유시춘(柳時春)문예총이사 등을 전진 배치시킬 가능성이 높다.

15대 총선 직후 수도권 5석에서 10석으로 몸집을 불린 자민련측은 공동여당간 연합공천 협상에서 30%이상의 지분을 따내면 15석 이상의 약진도 가능하다고 주장한다. 이한동(李漢東)총재대행의 영입으로 경기 북부의 보수세력을 모으고 인천 오산·화성 수원 평택으로 이어지는 벨트를 최대한 가동한다는 계산이다. 자민련측은 분구되는 수원권선에 허문도(許文道)전통일원장관의 공천을 내정한 상태고 충청표가 많은 인천에 당중진투입설도 나온다.

한나라당도 수도권 선거에 당의 화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이곳의 승부가 16대 총선이 이긴 선거냐, 진 선거냐를 판가름할 것이기 때문이다. 유권자들은 호남과 영남에서는 여야 한쪽이 완승 또는 완패할 것임을 알고 있어 수도권의 선거 결과만을 의미있게 받아들일 것이기 때문이다.

한나라당은 일단 「견제론」을 전면에 내세울 방침. 여당의 독주, 독선을 바로잡기 위해서는 힘있는 야당이 필요하다는 논리를 펴면서 수도권 특유의 야당 성향을 끌어안는다는 전략이다.

젊은층을 겨냥, 참신성, 개혁성을 갖춘 새로운 인물을 선보이는 방안도 주요 전략이다. 원희룡(元喜龍)·오세훈(吳世勳)변호사에 이어 조만간 입당을 발표할 총학생회장 출신의 386세대 영입이 수도권 전략의 한 부분. 영입인사들은 대부분 서울 및 수도권의 신도시에 투입될 예정이다. 당 안팎에서는 이회창(李會昌)총재가 지역구 출마 대신 선거 지휘에만 전념해야 한다는 주장이 점차 힘을 얻고 있는데 이 또한 수도권에서의 대승을 위한 선거 전략으로 볼 수 있다.

고태성기자

tsgo@hk.co.kr

최성욱기자

feelcho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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